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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계절, 싫어하는 계절
엉클베어 | 추천 (0) | 조회 (599)

2023-01-24 06:56:03

 

연휴 마지막날인 화요일 새벽.

여기 지역의 새벽 기온은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일기 예보를 보니까,

낮에는 더 내려가고 

내일은 더 내려가고.

 

오랫만에 겨울다운 추위이거든요.

다른 지역은 영하 20도 넘어간다는 기사를 어제 보았지만

여기 지역에서는 지금 기온이 이번 겨울 최강 한파라네요.

 

기온에 관심 가진 계기는

마당에서 지내는 강아지가 있는지라

좋아하는 위치마다 개집 만들어 준 게 있지만

이렇게 영하 10도 이하가 지속되는 날씨에는 실내로 들여야 하기 때문인데

온도계나 일기예보를 수시로 체크하기 되는데요.

 

불과 재작년까지만 해도 겨울의 추위는 별로이었데

추웠다가 살짝 따뜻했다가 하는 삼한사온의 이 날씨에

날씨가 풀렸을 때는 강아지들 데리고 이곳 저곳 산책 하다 보니까

갈 곳이 많더라고요.

 

강아지들에게 유해한 외부 기생충(진드기류가 대표적)가 겨울에는 없다고 알고 있기에

도심에서 다양한 장소라고 해보았자 공원, 강변, 대학 교정이 대부분이지만

강아지와 함께 걸어다녀 보니까 차로 이동할 때는 몰랐던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생각케 되요.

그러다 보니까 겨울이 좋아지게 되더군요.

 

40대까지는 가을을 가장 싫어했더랬죠.

겨울이라는 어두운 긴 터널로 들어가는 길목이잖아요.

주변의 푸르름이 알록달록한 낙엽으로 변하면서 떨어지는 모습이나 몸을 잔뜩 웅크리고 종종 걸음으로 걷게 되는 이미지인지라

마음이 심란할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삶에 대한 방향성이 확립되지 않는 사춘기나 청년기에는 심했어요.

 

그런데 작년부터는 가을의 변화 현상을 보더라도 심적인 변화 없이 포근히 보게 되데요.

나이 듦을 받아들 일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떠세요?

좋아하는 계절,

싫어하는 계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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