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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의 산
대지의깃발 | 추천 (8) | 조회 (607)

2022-08-16 15:54:01

 플라스틱...

이게 시초가 뭐냐면, 예전에 상아로 만들었던

당구공을 새롭게 대체할 물건을 만들게 되었는데

미국에서 전기화학 회사를 운영하던 베이클랜드라는

사람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당구공이 현재 세계 곳곳을

점령해버린 플라스틱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만들때에는 좋았겠죠.

썩지도 않고 그렇다고 깨지지도 않고 가볍고

정말 꿈의 물건입니다.

그런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더니,

썩지않는 그 장점이 온 세상을 플라스틱으로

뒤덮어버릴 단점을 넘어 저주로 변해버릴줄을

베이클랜드는 예상을 했을까요?

 

군시절 훈련을 나갔는데 주로 요구르트 병으로 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썩지도 않는다는 그 플라스틱 병이 살짝

건드리기만 했는데 바스라져 버리더군요.

그때 든 생각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제아무리 썩지않는 플라스틱조차 햇볕과 바람을

맞으면 저렇게 바스라져 자연으로 돌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스라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 입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을 몰랐네요.

 

지금 저의 집에 비닐봉투들을 담아 놓은 비닐봉투가

있는데 그동안 열심히도 처먹은 온갖 과자봉지와

라면봉지 등등 허투로 버리지 않고 모아 놓은

비닐봉지 쓰레기들을 보고 있으려니 저렇게 알뜰히

모아서 버린다고 해도 재활용쓰레기장에서는

대부분 재활용을 포기하고 태워서 버릴 수 밖에 없다던데

현실적으로 비닐봉투말고는 식품을 포장할 재료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고 소비를 하면 할수록 비닐과

플라스틱은 늘어날테고 그게 썩지를 않아서 수백년이

지나서도 땅속을 파면 기어나올테고 태우면 유독가스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산성비가 되었던 온실가스가 되어

빙하를 녹이든 끝끝내 사람에게 보복질해댈텐데

악순환은 끊을 수 없을듯 합니다. 

슬픈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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