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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11. 피아니스트
ksw0080 | 추천 (4) | 조회 (379)

2022-08-13 11:37:43

 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본 11번째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을 맡은 2002년작 영화인 '피아니스트'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를 겪었으나 간신히 생존한 유대계 폴란드인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의 저서를 바탕으로 역시 유대계 폴란드인으로 홀로코스트를 겪었던 감독 본인과 감독의 가족들이 겪은 일을 섞어서 스토리를 각색한 영화인데요.

 

 원래 폴란스키 감독은 역시 2차 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를 겪던 유대인들을 구해준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감독을 스필버그에게 제안받았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겪었던 홀로코스트의 경험을 다시 상기시키는 영화는 객관적인 연출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폴란스키 감독은 결국 자신이 겪었던 홀로코스트의 과거를 풀어내는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모두 실제 있었던 실화로 슈필만이 겪었던 일과 폴란스키 감독이 겪었던 일이 섞여 있다고 하고요.

 

 영화는 홀로코스트를 연출을 담당한 감독 본인이 직접 겪었음에도 건조하게 객관적인 관점에서 연출되었습니다. 슈필만의 시점에서 2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지는 홀로코스트를 겪는 것이 보여지는데 영화가 전적으로 슈필만의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대량학살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 등 연출이 과도하게 감정을 자극하지 않지만 그런데도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잘 느낄 수 있더군요. 그리고 전쟁영화이지만 큰 대규모 전투신도 없는데 도시에 숨어살던 슈필만의 시점인지라 바르샤바에 나치가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남겨두었던 청년 유대인들이 일으킨 바르샤바 게토 봉기나 폴란드인들이 주축이 된 바르샤바 봉기도 은신처에 숨어있던 슈필만이 창밖으로 보는 장면 정도만 나옵니다.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을 잘 느낄 수 있는 명작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였고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브로디도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점점 악화되는 슈필만의 극한 상황을 훌륭하게 연기하여 만 29세로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특히나 홀로코스트라는 거대한 비극을 앞에 두고도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당시 2차 세계대전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인간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한 영화라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라는 느낌이 들며 감상을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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