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열번째로 감상한 영화는 1985년작 홍콩영화 '용적심'입니다. 이 영화는 홍금보가 감독으로 연출하면서 감독인 홍금보와 성룡이 투톱 주인공을 맡은 코믹 액션 영화더군요. 이 영화에서 홍금보는 자신의 동네 바보형 이미지를 더 극대화하여 아예 홍금보가 정신연령 7세인 정신박약인 대부쇄라는 인물로 나오고, 경찰이면서 평소 형을 돌봐주는 대부쇄의 동생 역할을 성룡이 맡았습니다.

 당시 1980년대 홍콩에서 코믹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던 골든 트리오인 홍금보와 성룡, 원표 3인 중에 두사람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홍금보가 감독까지 맡았는데 당시 홍콩에서 1980년대에 골든 트리오 홍금보, 성룡, 원표 세 사람이 모두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만 여섯편이나 되었고 두사람씩 따로 출연했던 영화도 여러편이었는데 이 영화가 이 트리오 3인 중에 두사람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였던 것이죠.

 영화는 정신박약인 형을 구하려고 범죄단체와의 싸움에 고군분투하는 동생에 관한 스토리인데 무려 37년 전 영화여서 약간 시대를 감안해서 보아주어야 하지만 그래도 1980년대 홍콩 코믹 액션 영화의 전성기가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러닝타임도 1시간 30분 정도로 나름 그렇게 길지 않으며 홍금보와 성룡이 액션 스타만이 아니라 감성 연기도 나쁘지 않은 스타였음을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80년대 홍콩의 코믹 액션물에 흥미가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