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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야한 그림 퍼 나르는 아내
kklist21 | 추천 (0) | 조회 (541)

2022-12-13 13:12:49

 

                                             성경원박사의 성경(性敬)시대

                  남편에게 야한 그림 퍼 나르는 아내


 

 

얼마 전 나랏일 하시는 높은 분이 회의 도중 누군가 보내 준 야한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보다 들켜 망신을 당했다. 아주 막역하고 돈독한 사이일 것이다. 야한 그림이나 동영상은 아무한테나 보내지는 않는다. 상대와의 심리적 거리를 잣대로 잘 재어야 한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며 같이 믿고 같이 천국 가자고 강권하듯 혼자 보기 아까운 것을 얼굴 붉어지지 않을 사이에게만 보낸다.

 

받은 사람은 보내준 사람을 떠올리며 낄낄거린다. 잘 봤다고 답례를 하는 것이 예의라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걸 받았다면 적어도 한 올이라도 걸친 수준은 보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종자라는 걸 확인하며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게 된다.

 

홀딱 벗은 기분으로 보내줬는데 쓰다 달다 말도 없이 씹으면 졸지에 상대는 팬티를 입은 것 같아 화로 속 재를 몽땅 뒤집어쓴 것같이 화끈거린다. 그러니까 야시시한 동영상을 받아보려면 무(無)맛도 아니고 고구마 맛도 아닌 새파란 파인애플 맛 정도로 쏟아질 것 같은 가슴 사진이라도 뜨문뜨문 보내면서 품앗이를 해야 한다.

 

어떤 때는 자기를 뭘로 보고 이런 것을 보냈느냐며 기분 나빠 하면서 살짝 거룩해질 때도 있다. 가끔은 생판 모르는 친절하신 분이 노출이 심한 동영상 사이트를 가르쳐주면서 놀러오라고 꼬시기도 한다. 호기심에 꾹 눌러보면 둘씩 셋씩 들러붙어서 희한한 짓을 하는 이상한 세상으로 안내한다.

 

유명 연예인이 홀랑 벗고 낯부끄러운 짓을 했을 때도 서로서로 퍼 날라 빛의 속도로 퍼지는데 제때 못 받으면 자신의 인간성을 돌아봐야 한다. 흥미진진한 동영상을 조금 늦게 받으면 삭제되거나 사이트가 폐쇄되기 십상이다. 아주 좋은 동영상이 돌았다는 걸 뒤늦게 알면 입맛만 다시고 안타까워한다.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자기가 잘하고 있는지 비교해보고 싶은 심리가 있다. 포르노는 일부러 연출된 것이라 좀 식상하고 민간인이 하는 것이 더 와 닿는다.

 

예전에는 외국에 들락거리는 분을 통해 야한 비디오테이프가 생기면 순서를 정해가며 돌려 봤다.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날짜를 어기면 맞아 죽는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나서는 메일에 첨부해 주고받거나 CD로 구워서 나눠 가졌지만 좀 번거로웠다. 그러나 요즘은 그저 카톡이 한 방에 다 해결해준다. 꾸욱 눌러서 꼬옥 눌러주면 된다.

 

카카오톡으로 오가는 문자메시지는 하루 5억건에 달해 이동통신사 전체 문자메시지보다도 많다. 카카오톡은 90%가 넘는 이용률을 자랑하니 국민 앱이요, 카카오톡 공화국이다.

 

세리터클 MIT 교수는 ‘함께 하는 고독’이라는 저서에서 SNS가 인간을 더욱 고독하게 만든다고 했다. 기계적인 소통은 늘어나지만 표피적이고 진정한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지수는 더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부라면 카톡으로도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남편에게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손품을 팔면 남편의 처진 어깨는 저절로 펴질 것이다. 그리고 남편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게 할 수 있는 섹시한 그림들을 열심히 날라드리면 따분한 회의할 때 몰래 보면서 웃지 않을까?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장 │자료제공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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